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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대림 제4주일] "뜻"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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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따라...

 

안녕하세요. 교형자매 여러분!

어느 듯 예수님을 기다리며 기도하고 회개하는 대림주일의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하늘 나라가 다가웠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는 말씀을 잘 실천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1독서의 미카 예언서는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고 하십니다. 구약의 백성들이 기다려온 메시아가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루카 복음 말씀은 성령으로 구세주를 잉태한 마리아가 유다 산골의 엘리사벳을 만납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만나자마자 대뜸 큰 소리로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이라고 인사를 합니다.

마리아는 어떻게 하였기에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며 행복한여인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주님의 종이오니 제게 이루어 지소서라고 모든 희생을 감내할 신념으로 응답을 하였기 때문이죠. 그 옛날 나자렛이라는 작은 동네에서 시집도 가지 않은 처녀가 임신을 했다면 주변의 눈초리가 곱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잠시 집을 떠나 멀리 유다 산골에 사는 엘리사벳을 찾아 갔을 것입니다. 엘리사벳을 찾아가면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쉬면서 태교를 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무엇보다도 지금 마리아에게 말이 통할 사람이 엘리사벳 말고 누가 있겠습니까! 두 사람 다 하느님의 을 따라 살기로 마음 먹었으니까요. “을 따라 살려면 세상이 주는 고통을 수용하고 자기 희생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2독서의 히브리서를 보면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도 에 따라 살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고 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보면 세 주인공인 예수님, 마리아, 엘리사벳은 하느님의 을 따라 살겠다고 하십니다. 자기들의 삶이 고통이고 아픔이며, 늘 희생과 봉헌의 어려움이 눈앞에 놓여져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순명을 하겠다는 고뇌의 결단을 합니다.

에 따라 살겠다며 오시는 예수님을 기억하며 감사의 축제를 지내는 성탄이 곧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세 분처럼 살지는 못하겠지만 그렇게 살려고 하는 그 분들의 마음만이라고 헤아리면서 아기 예수 오심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도 을 따라 살도록 결의를 다져봅시다!

 

송현동 본당 장현준 에프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