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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부활 제5주일(이민의 날)]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사목국이메일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는 포도 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아주 쉽게 알아듣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열매를 잘 맺을 수 있도록 이른 봄 새싹이 자라기 전에 나무가 좀 더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도록 상한 가지와 필요없는 가지를 잘라냅니다. 잘려진 가지는 땅에 떨어지고 버려지거나 또는 불태워집니다.

 

지난 주일 복음 말씀은 착한 목자와 양의 관계로 주님과 우리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오늘 복음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우리가 주님과 떨어지게 되면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할 뿐 아니라 밖으로 던져지고, 말라버리고, 불에 태워지는 가지처럼 메마르고 비참한 인생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라면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럴때에야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얻고 더욱 성장하여 결국 결실을 맺게 됩니다. 조금 더 생각 해보면 나무에 붙어 있는 것이 사실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는 봅니다. 한 번씩 맞닥드리는 큰 바람에 부러지는 가지를, 큰 우박이나 병충해를 당해 말라버리고 열매를 못맺는 가지를.

우리가 맺는 열매는 또한 어떤 열매일까요? 나무를 벗어나서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포도나무가 사과를 열매로 맺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라는 나무에 붙어있는 가지입니다. 그 열매는 예수님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2독서에서 요한은 권고 합니다.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요한 13, 23~24) 우리가 맺게 되는 열매는 사랑의 열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할 때에야 비로서 얻게되는 열매입니다.

요한은 또 말합니다.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2독서) 우리가 말과 혀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할 때 맺는 열매입니다.

 

우리는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됩니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착한 목자 이십니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알고 양들은 목자를 압니다. 우리는 착한 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분은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지, 어디로 이끄시는지 압니다. 그래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영양 본당 양호준 델피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