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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 주교 등 74명, 10~17일 더블린서 열려
주교회의는 10~17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친교'를 주제로 열리는 제50차 세계성체대회에 권혁주(안동교구장) 주교를 대표로 하는 한국 순례단 74명을 파견한다.
7일 출국하는 순례단은 10일 개막 미사 참례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이어간다. 11일 더블린 성 마르코 성당에서 한국어 미사를 봉헌하며, 같은 날 저녁에는 주 행사장인 로열 더블린 소사이어티(RDS)에서 더블린대교구 키아란 오캐롤 신부에게 아일랜드 교회 역사와 현황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13일에는 RDS에서 거행되는 야간 성체행렬에 참석하고, 15일에는 아시아 최초 청각장애 사제 박민서(서울대교구 청각ㆍ언어 장애인사목 전담) 신부에게 '교회의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 회원을 파견한 천주의성요한수도회 아일랜드 관구와 성골롬반외방선교회 본부를 방문해 우리나라에서 활동했던 아일랜드 선교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순례단은 17일 세계성체대회 교황 특사 마크 우엘레(교황청 주교성 장관) 추기경이 주례하는 폐막미사에 참례한 뒤 귀국한다. 이번 순례는 평화방송여행사가 주관한다. ▶관련기사 7면
세계성체대회는 4년마다 열려 가톨릭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개최지는 교황이 선정하며, 아일랜드 개최는 193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나라는 1989년 서울에서 제44차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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