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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차 더블린 세계성체대회 폐막 135개국 8만 명 성체성사의 신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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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차 더블린 세계성체대회 폐막미사가 17일 더블린 크로크파크 스타디움에서 봉헌되고 있다. 이날 폐막미사에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135개 국에서 온 8만 명이 참례해 8일간 대회를 통해 얻은 성체 은총과 친교를 나눴다. |
거룩한 성체를 통해 위로와 치유, 화해와 친교의 은총을 체험하게 해 준 제50차 더블린 세계성체대회가 17일 더블린 크로크파크 스타디움에서 폐막 미사를 끝으로 8일간 일정에 막을 내렸다. ▶관련기사 16ㆍ17면
이날 폐막 미사는 세계 135개 국에서 8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교황 사절 마크 우엘레(교황청 주교성 장관) 추기경 주례로 거행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회 참가자들을 축복하며 "성체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친밀한 친교를 이뤄나갈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50주년과 신앙의 해를 앞두고 열린 이번 성체대회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신비를 깨달아 진정한 내적 쇄신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웠다"면서 "아일랜드 교회가 이 깨달음을 기억하며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참가자 모두에게 전대사를 허락하고, 2016년 제51차 세계성체대회는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마크 우엘레 추기경은 "신앙은 세례를 받은 이들에게 가장 고귀한 선물"이라면서 "이를 잘 가꾸고 키워 나가 신앙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블린대교구장 디어미드 마틴 대주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는 성체성사 안에 계신 그리스도 현존을 체험했다"며 "아일랜드 교회는 내일부터 새 복음화를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50차 더블린 세계성체대회는 '성체성사-그리스도와 이루는 친교, 우리 서로가 이루는 친교'를 주제로 10일 개막, 8일간 다양한 세미나와 교육ㆍ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시작하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50주년 행사와 신앙의 해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편교회와 지역교회 간 친교를 더욱 공고히 하고 쇄신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권혁주(안동교구장) 주교를 대표로 한 한국 참가단은 대회 공식 행사 이외에도 성지순례, 한국에 진출한 아일랜드 수도회 및 세계 레지오 마리애 중앙협의회 방문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며 성체성사 은총을 세계 각국 신자들과 나눴다.
더블린(아일랜드)=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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