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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쇄신이 새 복음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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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시대 새 복음화'를 지표로 시노드를 개최해온 대구대교구가 10월 28일 제2차 교구 시노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폐막미사에서 시노드 후속 교구장 교서 「새 시대 새 복음화」에 서명한 후 높이 들어보이고 있다. |
'새 시대 새 복음화'를 지표로 시노드를 진행해온 대구대교구가 10월 28일 폐막미사를 끝으로 변화와 쇄신을 위한 시노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교구청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제2차 교구 시노드 폐막미사를 주례하고, 시노드 후속 교구장 교서 「새 시대 새 복음화」를 반포했다.
시노드 최종 건의안을 바탕에 둔 시노드 교서 「새 시대 새 복음화」는 총 48항목으로 △젊은이 복음화 △새 시대 선교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의 관심과 배려 △교구와 대리구 및 사제생활 등 사목적 제반 문제에 따른 구체적 실천사항을 두루 담았다. 평신도ㆍ성직자ㆍ수도자로 구성된 시노드 대의원 443명은 시노드 본회의를 개막한 지난해 4월부터 분과별 토론을 거쳐 작성한 최종 건의안을 지난 6월 교구장에게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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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회가 세상을 복음화하려면 끊임없는 회개와 쇄신을 통해 먼저 스스로 복음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당부하며 "'새로운 복음화'는 교회가 시대의 징표 안에 현존하는 하느님을 새롭게 체험함으로써 복음과 일상생활 사이에 창조적 통합이 일어나도록 이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주교는 "우리가 결의하고 서명하는 제2차 교구 시노드 실천사항을 하나하나 실행해야 한다"면서 "'새 시대 새 복음화'는 우리 노력과 주님 은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사 중 거행된 시노드 교서 반포식은 시노드 경과 및 시노드 교서 요지 보고에 이어 교구장의 시노드 교서 서명 및 반포, 교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조 대주교는 교서에 서명한 후 성직자ㆍ수도자ㆍ평신도 대의원 대표인 박상용(교구 사목국 차장) 신부와 장숙희(루치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 김재호(5대리구 총회장)씨에게 전달했다. 성찬 전례 때 시노드 대의원들은 분과별 다짐문과 초를 봉헌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축사에서 "'주님과 함께 걷다'라는 시노드(Synod)의 말뜻대로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는 이로서 영적 쇄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 100주년의 첫발을 내딛는 교구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폐막미사에는 자매결연 교구인 일본 나가사키대교구 교구장 타카미 미츠아키 대주교와 이문희(전 대구대교구장) 대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를 비롯해 시노드 대의원과 본당 총회장 등 1500여 명이 참례했다.
제1차 교구 시노드(1997~1999)를 개최한 바 있는 대구대교구는 새 시대에 당면한 새로운 사목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7년 준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제2차 시노드를 진행해왔다. 교구는 분과별 후속실행팀을 구성해 시노드 후속 실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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