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안동교구

‘기쁘고 떳떳하게’ 신앙의 해를 보내기 위한 방안을 신자들 스스로 모색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대화의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안동교구 상주지구(지구장 신동철 신부)는 2일 오후 2시 상주 계림동성당 나눔의 집에서 지구 각 본당 사목임원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사목 실행계획’ 워크숍을 열었다.

‘사목 실행계획’은 교구장의 사목교서를 비롯한 교회의 선포와 포괄적인 사목방향을 본당 공동체가 구체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지구장 신동철 신부는 “이번 연수는 사목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이끌어 내는, 아래로부터의 노력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장”이라며 “신앙의 해를 맞아 각 본당에서 구체적인 사목 실천사항들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구 사목국장 황재모 신부의 ‘신앙의 해’ 특강에 이은 모둠별 대화과정과 종합과정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교구 신앙의 해 사목방향인 ▲신앙의 해를 기린다(지구 신앙의 날 및 신앙 강좌) ▲우리 신앙을 올바로 알고 고백한다(추천 도서 공부 및 세례서약 갱신) ▲우리 신앙을 다지고 실천한다(성체신심 고양 및 성경공부) ▲신앙의 모범을 따른다(교구 내 성지·교우촌 순례) ▲우리 신앙의 역사를 기록한다(본당사 편찬) 등 다섯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이날 연수를 통해 공동체의 구체적인 응답과 실천을 이끌어 내는 실행계획을 기획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사목 실행계획’ 워크숍을 기획한 계림동본당 오일창(모이세) 사목회장은 “교회의 사목계획은 실행계획이 치밀하지 못하면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선언에 그칠 수도 있다”면서 “오늘 워크숍은 사목계획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대화과정을 통해 배우는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