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안동교구

안동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정진훈 신부)는 11월 26일 오후 7시 송현동성당에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미사 및 강연’을 개최했다.

영덕핵발전소 유치 백지화 투쟁위원회 박혜령 위원장의 ‘핵과 에너지, 생명의 문제에 대한 탈핵 강연’에 이어, 교구 정평위원장 정진훈 신부 주례의 핵 없는 세상을 위한 미사, 관련 전시 관람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신자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박혜령 위원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구소련 등 여러 나라의 원전사고에 대해 소개하고, 우리나라 원전의 크고 작은 사고 현황 및 은폐 사례를 공개했다.

박 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대안 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며 “생태적 삶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와 합의, 실천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론을 맡은 ‘동해안 탈핵 천주교 연대’ 손성문 신부(영해본당 주임)는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하라’는 오늘 독서 말씀처럼 우리는 생명·평화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동교구는 정평위를 중심으로 지난 1월 대구·부산·안동·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이 함께 결성한 ‘동해안 탈핵 천주교 연대’는 동해안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원전 중심의 핵발전 정책에 대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