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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동자 등 7500여 만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2일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들에게 성금 7596만 7169원을 전달했다.
주교회의 정평위는 쌍용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사업장의 해고 노동자 생계와 자녀 학업 지원을 위해 지난 12월 25일까지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모금 운동에는 서울대교구와 안동ㆍ인천교구,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함께했다. 성금은 풍산 마이크로텍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유성기업, 재능교육 사업장 노조와 해고자 가족 대책위 등에 전달됐다.
이번 성금 전달은 지난 10월 8600여만 원 전달에 이어 두 번째다. 천주교ㆍ개신교 등 5대 종단 대표는 지난 5월 대국민 호소 및 기자 회견을 열어 종단별 모금 운동에 돌입했다. 주교회의 정평위 주관으로 진행된 천주교회 성금 모금에는 서울ㆍ광주ㆍ대구대교구와 부산ㆍ인천교구가 동참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관할 교구인 수원교구는 별도의 모금 운동을 펼쳤다. 지난 10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자녀의 장학금 조성을 목적으로 6900여만 원 전달한 데 이어 12월 26일 2차 모금액을 전달했다. 수원교구 관계자는 "쌍용자동차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어려운 처지의 이들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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