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안동교구

안동교구 상주지구(지구장 신동철 신부)는 9일 오전 10시 상주시민운동장 시민체육관에서 지구 신앙의 날 행사 및 친선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지구 내 8개 본당(개운동·계림동·공검·남성동·사벌퇴강·서문동·옥산·화령본당) 신자 13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 기념미사와 조희열 안동교회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상주지역 천주교 전래초기 신자들의 신앙생활 모습’ 주제 특강, 친선 체육대회 등으로 이어졌다.

권혁주 주교는 강론을 통해 “상주지역은 우리 교구에서 가장 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피를 흘려 신앙을 증거한 거룩한 땅”이라며 “신앙의 해를 맞아 특별히 오늘이 그분들의 신앙을 본받고, 신앙의 기쁨과 고마움을 되새기고 다짐하는 축복된 날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진 세례서약 갱신식을 통해 신자들은 세례 때에 받은 신앙을 기억하며 앞으로 더욱 충실히 신앙생활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미사 후 진행된 특강에서는 지역 신앙의 뿌리에 대해 알아보고 각자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조희열 책임연구원은 상주지역의 천주교 전래와 순교자들의 삶에 대해 전하면서 “우리가 순교자들의 입장에 처했다면 과연 어떻게 처신했을지 생각하며 스스로의 신앙을 되돌아 보자”고 당부했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친선 체육대회는 피구, 족구, 공굴리기,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마련됐으며 참석 신자들은 열띤 경쟁 속에서도 함께 친교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