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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협 '신앙의 해' 기념 공모, 39명 시상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최홍준, 이하 한국평협)는 11월 22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신앙의 해 신앙체험수기 공모 시상식'을 열고, 장기항(빈첸시오, 서울 잠원동본당)씨 등 39명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최 교수에게 부르는 레퀴엠'으로 사랑상(최우수상)을 받은 장기항씨는 "신앙체험수기를 통해 저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 영광이 드러났기를 희망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장씨는 이어 병원 교리 봉사자와 환자로 만난 한 공대 교수(최 교수)가 선종 직전 하느님 자녀로 거듭나기까지 과정과, 그가 진정으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모습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수기를 발표했다.
믿음상 수상자 김명희(아나스타시아, 안동교구 의성본당)씨는 "하느님 딸이 되기까지 험한 길이었는데, 그 고통 속에서 울고 있을 때 주님께서는 한 번도 내치지 않으시고 손을 내밀어주셨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격려사에서 "우리가 신앙의 해를 지내고 복음화의 길로 나아가면서 우리 신앙체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은 참으로 소중하다"며 "우리가 각각 다르게 체험하는 신앙은 하느님과 우리가 써가는 역사서라 할 수 있고 신앙의 기쁨을 이웃에 전하는 것은 신앙생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힘 기자 len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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