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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동화 신부)와 공동으로 ‘지금여기 부산특강’을 오는 6월 2일 토요일 2시부터 6시까지 부산가톨릭센터 3층 교육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원로 가톨릭신학자인 서공석 신부(부산교구)와 정양모 신부(안동교구)가 ‘우리시대의 신앙, 다시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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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양모, 서공석 신부 |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정양모 신부는 최근 <나는 예수를 이렇게 본다>라는 책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 책의 일부인 ‘주님의 기도’와 예수의 논쟁사화와 대담사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이다. 미리 작성한 발제문 일부 소개한다.
“안동에서 겪은 일을 적겠다. 안동에서 1970년대 초반에 성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예수께서 설파하신 으뜸계율은 하느님사랑과 이웃사랑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강연장을 나서는데 유생 한분이 나에게 충고했다. ‘하느님사랑’이라니 몹시 귀에 거슬린다는 것이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인데, 어찌 지존이신 하느님을 치켜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하고 여쭈었더니, ‘애주애인’(愛主愛人)이라고 하지 말고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고 하면 좋겠다고 했다.”
‘오늘을 위한 그리스도 신앙’을 주제로 강연하는 서공석 신부는 성서와 전통, 역사적 예수, 예수의 활동과 부활을 다루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이 누구인지 살필 예정이다. 여기서 서공석 신부는 “복음이 퇴조하면서 ‘믿어라, 지켜라, 바쳐라’고 말하는 민속종교의 언어가 발생한다”면서 가톨릭교회 역시 유럽 중세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서 오늘날 신자들의 이탈현상을 낳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두 원로 신학자는 광주 대건신학교(현재 광주 가톨릭대학)와 서강대에서 함께 교편을 잡았으나, 부산에서 두 신학자가 공동으로 강의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런 점에서 이 특강이 더욱 주목된다. (문의: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051-465-9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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