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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문] 안동교구, 설정 50주년 기념미사 봉헌… 열린 교회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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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설정 50주년 기념미사 봉헌… 열린 교회 다짐

100주년을 향해 기쁘고 떳떳하게

발행일2019-06-02 [제3147호, 1면]

5월 26일 안동체육관에서 봉헌된 안동교구 설정 50주년 감사미사에서 교구민 대표(맨 오른쪽)가 전 교구민이 1년 동안 교구를 위해 바친 묵주기도 1181만8496단 영적예물을 교구장 권혁주 주교(왼쪽 첫 번째)에게 봉헌하고 있다.사진 박원희 기자

안동교구가 지난 50년을 기억하며 감사드리고 앞으로 50년을 기쁘고 떳떳하게 살기로 다짐했다. 교구는 5월 26일 오전 10시 안동체육관에서 ‘기억, 감사 그리고 다짐’을 주제로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6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교구연합 관악단, 박상근 마티아 성극, 청년연합회와 사제 밴드 ‘각중애’ 공연 등으로 마련됐다. 2부 교구 각 본당·단체 홍보 부스 및 교구 역사전시에 이어 3부에서는 감사미사가 거행됐다. 감사미사에는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주교회의 부의장 장봉훈 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한 한국 주교단, 파리외방전교회 총장 질르 레이팅거 신부 등이 함께했다.

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 교구는 작고 가난했기에 가난의 영성, 열린 교회 모습, 서로 나누고 섬기며 함께 사는 공동체 정신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 수 있었다”면서 “교구 사명선언문 정신대로 살아가겠다는 우리 다짐들이 열매 맺어 기쁨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일구는 새로운 터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기도하자”고 격려했다.

미사에 앞서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특별히 ‘장한 믿음, 참된 우정’을 보여준 칼레 강 신부와 교구 제2주보 복자 박상근 마티아의 이야기를 다룬 성극이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성극은 교구 사제들과 신자들이 함께 선보이면서 ‘성직자와 평신도의 친교’를 몸소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교구는 이날 미사 중 교구 50년사(교구 통사, 본당·제 단체 등 약사, 본당·공소 화보집, 역대 교구장 사목교서·말씀)와 칼레 강 신부 전기 「조선 선교에 바친 삶」, 교구 사명선언문을 바탕으로 만든 사제·수도자·평신도 각각의 다짐문, 묵주기도 1000만 단(1181만8496단)을 봉헌했다. 이 밖에도 안동가톨릭농민회 생명농산물 수매자금 3억 원 무상지원, 북한형제 돕기 계획, 이주민 사목을 위한 사무실 개소 계획 등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는 열린 교회 모습 실천을 위한 활동들을 다짐했다.

이어진 축하식에서는 교구 설정 50주년과 초대교구장 두봉 주교의 주교수품 금경축을 함께 기념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사도좌 특별강복과 함께 교황청 국무성 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전을 전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축사에서 “오랜 기간 동안 복음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해 온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성실하고 착한 종에게 약속하신 마땅히 받아야 할 상급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교구는 50주년을 준비하는 첫 단계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전 교구민이 선교활동에 힘썼다. 두 번째 단계인 2017년부터 올해까지는 교회의 질적 성장과 내적 쇄신에 매진해 왔다.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는 말씀 아래, 연차적으로 가정의 쇄신(2017년), 본당의 쇄신(2018년), 교구의 쇄신(2019년)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이 모든 노력의 바탕에는 교구 사명선언문의 정신이 녹아 있다. 교구는 ‘열린 마음으로 소박하게 살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 나누고 섬김으로써’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는 열린 교회, ▲성숙한 신앙인으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 ▲작은 것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 ▲서로 나누고 섬기며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교회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