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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동교구가 올해 교구 설정 47주년을 맞아 안기동 천주교 공원묘지 인근에 새 교구청을 마련하고 어제(29일) 축복미사를 거행했습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새 교구청사에서 새로운 희망, 새로운 꿈을 이뤄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동교구가 30년 만에 새 교구청사를 짓고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어제(29일) 새 교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축복 감사미사에는 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전임 교구장 두봉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신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전주교구장 이병호,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등도 멀리서 찾아와 안동교구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새 보금자리 마련을 축하했습니다.
권혁주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새 청사를 지으면서 처음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고마운 손길을 참으로 많이 느꼈다”면서 새 청사 건립에 도움을 준 여러 관계자들과 교구민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권혁주 주교 / 안동교구장>
“우리 교구민들에게는 어떤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고 그 꿈을 이루게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희 안동교구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새 청사 축복 감사미사를 드리며 다짐하는 우리 안동교구 교구민들의 마음입니다."
미사 후 이어진 축하식에서 이병호 주교는 새 교구청사를 마련한 안동교구가 복음화 사명을 활기차게 펼칠 수 있기를 하느님께 축복을 기원했습니다.
<이병호 주교 / 전주교구장>
"이제 이런 아름다운 교구에서 새 교구청사를 마련하고 교회의 본래의 정신에 따라 복음화 사명을 활기차게 펼쳐 나갈 때 그것은 안동교구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를 위해서도 큰 자극과 빛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최근 안동으로 이전한 경북청사와 새로 건립된 안동교구가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병윤 / 경북 경제부지사>
"믿음의 선배들께서 혼을 다해 지켜온 역사가 그랬듯이 또다시 여러분의 기도와 정성으로 갈등과 분열의 벽을 넘어 새로운 화합과 발전의 기운이 싹드길 소망하며 다시 한 번 안동교구 새 청사를 마련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은혜가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 교구 설정 47주년을 맞아 안기동 천주교 공원묘지 인근에 약 4천 제곱미터 규모로 건립된 새 교구청은 각각 지상 4층으로 이뤄진 행정동과 숙소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행정동에는 사무처와 사목국 등 교구청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실과, 도서실, 회의실 등 신자들을 위한 공간도 갖췄습니다.
신자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강당은 물론 교구청을 찾는 이들 누구든지 기도할 수 있도록 성체조배실도 마련했습니다.
교구청사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김학록 신부는 “많은 이들의 아낌 없는 기도와 정성으로 새 교구청사가 무사히 완공됐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로 힘을 모아준 신자들과 많은 은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PBC 뉴스 박수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