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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천주교연대 14일 영덕서 출범, 정부의 핵발전소 확대 정책에 비판하며 재생 가능 에너지 확산 노력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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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핵천주교연대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영덕군청 앞에서 “핵발전소 이제 그만!”을 외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제공 |
사제,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하는 ‘탈핵천주교연대’가 출범했다.
탈핵천주교연대는 14일 신규 핵발전소 건설 예정지인 경북 영덕군에 있는 영덕성당에서 전국 사제 50여 명과 수도자, 평신도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선언문을 발표했다. 탈핵 운동에 앞장서온 조현철(예수회, 서강대 교수)ㆍ박홍표(원주교구,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상임대표)ㆍ문규현(전주교구) 신부가 공동 대표를 맡는다.
탈핵천주교연대는 선언문에서 “정부의 핵발전소 확대 정책은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래 세대를 위해 위험한 핵발전소를 없애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통해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것은 생명과 평화를 지향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에 전국 각 교구ㆍ수도회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은 하느님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탈핵 운동을 보다 조직적이고 대중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탈핵 천주교연대의 결성과 출범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탈핵천주교연대는 △탈핵 운동 대중화 △핵발전소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지역과 구체적 연대 △탈핵 염원 종교인ㆍ시민사회ㆍ지역민과 활동 연대 △에너지 전환과 자립 실현 공동체 운동 지원을 결의했다.
탈핵천주교연대는 출범식에 앞서 조현철 신부 주례로 ‘영덕 핵발전소 백지화를 촉구하는 생명평화 미사’를 봉헌했다. 참가자들은 출범식 후 영덕성당에서 영덕군청까지 ‘탈핵 기도 순례’를 하고 이희진 영덕군수 측에 핵발전소 찬반 주민투표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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