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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사제서품식에서 수품자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사진=안동교구 제공 |
안동교구는 23일 영주 휴천동성당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류성태 부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다.
권 주교는 이날 서품식에서 “당신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예수님처럼 (사제들도) 아낌없이 신자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줘야 한다”면서 “사제는 ‘또 다른 그리스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 신부는 원래 올해 1월 교구 사제서품식 때 다른 부제들과 함께 사제품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직 사제품을 받기에 부족하고 마음의 준비도 덜 돼 있다’면서 사제품을 미루고 8개월간 피정과 현장 실습을 했다. 이 기간에 특별히 성모 마리아 믿음을 많이 묵상한 류 신부는 수품 성구를 성모님 말씀인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로 선택했다.
이날 서품식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7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류 신부 수품으로 교구 사제는 85명이 됐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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