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15-06-21 [제2949호, 6면]
안동교구 청송본당(주임 장현준 신부)은 6월 14일 오후 3시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1부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 기념미사와 2부 축하식 및 기념식수, 3부 음식 나눔 잔치로 이어졌다.
50주년을 맞아 전 신자 기도운동을 펼쳐온 본당은 지난해 50주년 기념사업회를 결성, 낡고 오래된 성전의 내부수리를 실시했다. 신자들은 지역 특산품인 사과즙 판매 등 기금마련을 위해 힘을 모았다.
청송 지역에 신앙공동체가 형성된 것은 1800년대부터로 알려져 있다. 기록에 의하면 신유박해(1801년) 때 성 김대건 신부의 종조부 김종한을 비롯, 충청도·전라도에서 신자들이 청송으로 피란 오면서 교우촌이 형성됐다. 1815년 을미박해로 교우촌이 붕괴된 이후, 1959년에 이르러 몇몇 신자들이 모여 공소예절을 하며 신앙의 싹을 다시 틔웠다. 이후 신자 수가 늘어나면서 1965년 2월 13일 본당이 설립됐고, 이듬해 6월 성전을 완공, 지역 복음화 발판을 마련했다. 1980년대부터는 교정사목(청송교도소)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