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안동교구

안동교구 2019년 설정 50주년 기념사업 본당으로 선정된 갈전본당(주임 최숭근 신부)이 새 성당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구민 전체가 성당 건립 기금 마련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내년 3월 기공식을 할 예정이다. 현재 본당 신자들은 성당 부지에 미리 지어진 어린이집 건물 지하 강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갈전본당 새 성당 건립에 본당 레지오마리애 ‘샛별’ 쁘레시디움(단장 오춘매)도 팔을 걷어붙였다. 12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성당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1년 전 메주 판매 수익금 1000만 원을 봉헌했으며, 현재는 의성 영양 고추로 만든 고춧가루와 쑥 미숫가루를 판매하고 있다.

김선희(로사) 단원은 “그동안 단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신나게 활동했다”며 “본당 설립 이후에는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성당 건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본당 뿐 아니라 지역 이웃을 돕는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농사 일손 돕기는 물론, 독거노인을 방문해 대청소를 하고, 벽지에 곰팡이가 펴 냄새나는 가정에는 새로 도배를 해주기도 했다.

지난 9월 19일에는 쁘레시디움 1000차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본당 주임 최숭근 신부는 “쁘레시디움은 우리 본당의 자랑이자 선물”이라며 “단원들이 앞장서서 봉사하기 때문에 신자들도 똘똘 뭉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춘매(그라시아) 단장은 “하느님의 사랑과 성모님의 자애로 1000차 감사미사를 봉헌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충실한 성모님의 군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전본당은 구담본당 갈전공소와 예천본당 오천공소가 통합돼 2016년 8월 16일 본당으로 승격했다. 설립 당시에는 신자가 30여 명 남짓이었으나, 지금은 150명이 주일미사에 참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