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안동교구 영해성당에서 동해지구 9개 본당 사목회의가 미사후 오후 3시에 열렸었지요.
신부님.수녀님. 각 성당 회장단에서 많이 오셨습니다.
국화꽃잎을 따다가 회의 책상 마다 꽂아 두었더랍니다. 가을 한잔 마시라고..
성당 마당과 사제관 뜰에서 바람과 함께 놀던 은행잎을 베로니카 수녀님과 제가 싹싹 쓸었는데
신부님께서 "아이쿠, 좀 놔뚜세요. 마당이 가을다워야 돼요"하십니다.
노오란 은행잎이 도로에서 놀다가 바람타고 사제관 뜰로 우루루 모여와 노네요.
그래도 손님이 오는 날인데...수녀님과 저는 신부님의 가을을 죄다 쓸었습니다.
"아참..좀 놔 뚜시라니깐요"
넵...
마당에 가을 몇잎은 그냥 두었습니다.다 쓸면 신부님께서 너무 쓸쓸 하실 것 같아서.ㅋ
국화꽃이 댄스치는 아름다운 영해성당.
예수님께서 노오란 은행잎 융단을 즈려 밟고 국화뜰로 산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