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4년 12월 18일(목)A4면에 ‘3년상(喪) 마무리 북 김정은 우상화 속도 낸다‘ 제하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금수산 태양기념궁전을 참배하는 내용의 기사를 사진을 첨부 4면 전체를 도배하다시피 게재 보도하였다.
김일성은 1994년 7월 8일 새벽 2시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고 그 아들 김정일은 김일성 죽은지 17년만인 2011년 12월 17일 오전 8시 30분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음으로 이날이 김정일이 죽은지 3년을 맞이하는 3주기(三週忌)가 되는 날이 맞는 것이므로 한 문장에 3년상과 3주기를 혼용하는 것은 오류가 된다.
중국 남송때 학자 주희(朱熹, 1130-1200)가 지은 「주자가례(朱子家禮)」상례(喪禮)편에 소상(小祥)은 한 돌기(朞)자의 기년상(朞年喪)이라고도 하는데 초상날로 부터 윤달을 빼고 이날까지 계산하여 13개월로 첫기일(初忌日) 이라(自喪至此不計閏凡十三月) 하고 대상(大祥)은 25개월로(自喪至此不計閏凡二十五月) 두 번째 기일(二忌日)이라 하였으며 3년상(三年喪)은「예기(禮記)」 3년문(三年問)편에서 25개월에 마치는 것(三年之喪二十五月而畢)이라고 하였다.
조선일보 2012년 5월 30일자 A4면에 민주당 전 당대표 범친노계 정세균의원(64세)이 “이제는 노무현 잊자”에서 “탈상도 했고...”라는 표현은 3년 탈상(三年脫喪)과 3주기(三週忌)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을 언론에 공개한 것이나 다름없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대통령이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사망하였으니 25개월이 되는 2011년 6월 23일이 3년 탈상이 되는 해 이고 2012년 5월 23일이 3주기가 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