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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냉담자가 왜 속출하는가

송촌산인이메일

전국 천주교 신자는 2021년말 기준 국민의 11%593만여명중에 주일 미사 참례자가 10%대에 이른다고 2022429일자 천지일보가 보도하였다. 2013년 주일미사 참례율이 21.2%이고 201719.4%, 201918.3%, 202010.3%이다.

서기 70-80년경 마태오가 말하기를 무엇이든지 땅에시 매면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마태복음 1818)이다라고 말하였다. 부언설명하면 모든 인간사가 옭매듭 지어졌으면 하늘에서도 옭매듭이 지어지고 인간사에서 옭매듭을 풀면 천상에서도 옭매듭이 풀려있을 것이다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랫사람의 뜻을 웃사람에게 전달하는 하의상달(下意上達)이 된다. 주역(周易)동인괘(同人卦)에서는 천화동인(天火同人)이라 한다. 아래는 불꽃이고 위는 하늘이다. 지상에서 하늘로 불길이 솟아 타오르는 성질을 하늘이 맞아들이니 하늘과 불길은 서로 호응하여 상하관계를 형성한다. 이것을 인간사에 비유하면 덕망이 있고 현명한 군자가 위로 하늘의 뜻을 받들어 백성들을 교화한다는 것이 되지만 오직 군자만이 하늘의 뜻을 본받아 온 천하 사람의 마음에 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병아리에 비유하면 어미닭이 달걀을 21일동안 품고 있다가 부화(孵化)가 임박할 때 알속에 있는 병아리가 세상으로 나오려고 지껄이는 소리를 내면() 어미닭이 듣고서 부리고 똑똑 달걀 껍질을 쪼아 깨트리면() 병아리가 동시에 알껍질을 깨고 세상에 나온다. 사자성어로 지꺼릴 줄()에 쪼을 탁() 줄탁동시(啐啄同時)라 한다.

세상만사에 무엇이나 모두다 때가 있다고 했다.예기(禮記) 학기(學記)편에 대학교수법 4가지 중 하나인 시법(時法)이 있는데 학생이 스스로 깨우쳐 알려고 노력하는 기색을 눈치 챈 교수는 즉시 이를 가르쳐 알려준다(당기가지 위 시법 當其可之 謂 時法)에서 때 시()자를 따서 줄탁동시의 시자와 동의어가 된다.

주역(周易)십익(十翼)에는 무릇 세상에 이로운 일이라도 행동으로 옮기고자 할 때 적당한 시기가 있다(범익지도 여시해행(凡益之道 與時偕行)에서 때 시()가 있고 이스라엘 2대 왕 다윗(David, 재위 기원전 1010-971)의 아들 코헬(재위 기원전 940-930)이 말하기를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코헬 전도서 3.1-8)하여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으면 지을 때가 있으며 엉엉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다. 슬피 통곡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있고 포옹 할 때가 있으면 포옹 안 할 때가 있으며 돌을 모을 때가 있으면 돌을 헤칠 때가 있고 찢을 때가 있으면 꿰맬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고 전쟁할 때가 있으면 평화가 있을 때가 있다고 하였다. 이사야(기원전 740-680)가 허영에 들뜬 자와 불의한 자는 생각을 고쳐먹고 가던 길을 돌이켜 우리의 하느님께 돌아오너라(이사야 55,6-7)라고 말했던 것을 보면 그 당시에도 냉담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기가 모태에서 태어날 때 다리먼저 나오면 산모가 죽기 때문에 배속에서 180도 돌아(아이가 돌아나올 돌) 머리부터 나오는 애기에 한에서 고기를 먹여 기르고(+=) 학령에 이르러 늙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아들(+=)에게만 잘못이 있으면 가차 없이 회초리로 똑똑 두들기며(+=) 가르치는 것이 교육(敎育)이다. 조선왕조 때 첩의 자식들은 반사회적 인성소유자로 치부하고 과거시험을 보지 못하게 하였다. 선조 때 어의로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지은 허준(許浚 1539-1615)은 용천부사(현 평북 용천군) 허륜의 서자이다.

천주교에 뜻이 있는 일반인이 6개월 동안 천주교 교리 공부를 마치면 사제신부가 칠성사중 하나인 세례성사를 받아 예비신자에서 정식신자가 되면 갓 태어난 병아리같은 신자가 된다.

병아리 신자는 어미닭에 비유되는 사제신부를 졸졸 따르게 된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병아리가 약병아리쯤 자라게 되는 3-4년 만에 냉담자로 전락한다. 이는 어미닭이 병아리를 충분히 하느님의 진리를 터득 감화하여 하느님께 귀의, 잘 보살피지 못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헌법 제20조에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고 하여 천주교에 입교하였으나 냉담자로 전락, 냉담자의 개인적 속사정도 있겠지만 전적으로 사제신부의 탓으로 돌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냉담자가 속출하는 것이 신부 탓이라고 인정하는 사제신부가 없다는 것이다.

201312월 서울 명동성당 주임신부였던 정의채몬시뇰사제가 말하기를 양을 돌보라고 보낸 일부 목자 중 1974년 설립된 전국정의구현사제단의 정치참여로 인한 정치 사제에 상처를 받은 신자들을 교회에서 쫒아 낸다고 주장하였다.

1. 성인군자나 내 탓이라고 한다

성인군자만이 내 탓이라고 말하고 소인은 모두 남의 탓으로 돌렸다(군자구제기 소인구제인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論語衞靈公)고 중국 노나라 공자(기원전551-479. 73)가 말하였다.

구약 창세기(3, 10-12)에 하느님이 에덴동산에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열매를 따 먹지 말라고 한 것을 아담이 먹고서 이브가 따 줘서 먹었다고 핑계를 대니 남의 탓으로 돌린 인류 초유의 일이다. 4세기말 동유럽 국가 아르메니아(Armenia) 니사(Nyssa) 주교 그레고리우스(Gregorius 331-396)가 지은 참회의식 기도에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를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 이옵니다 3번 가슴을 치면서 고백기도를 하고 있지만은 소인들은 무슨 일이나 모든 것을 핑계 없는 무덤이 없는 것처럼 남의 탓으로 핑계 삼아 둘러대고 임금만이 내 탓이라고 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왕조시대의 농번기 때 하늘이 닫혀 비가 오지 아니하여 날이 계속 가물고 전국적으로 온통 심한 기근이 들면 임금은 자신의 부덕한 탓으로 돌리어 기우제를 지냈고 반대로 계속 장마비로 인하여 우중충하면 비 좀 고만 오라고 개청제(開晴祭)를 지내어 백성의 근심 걱정하는 마음을 달래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