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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날품팔이 품삯

송촌산인이메일

   

서기 70-80년경 마테오가 말하기를 포도밭에서 일할 날() 품팔이() 일용(日傭)일꾼을 아침 7시에 일터에 나가 하루 품삯을 돈 1데나리온을 주기로 약속하고 포도밭에 보내고 2시간 후 9시에 온 일꾼들도 일한 만큼 품삯을 주겠소 하고 일터로 보내고 12시와 오후 3시에 온 일꾼도 그와 같이 하고 오후 5시쯤 할 일없이 빈둥빈둥 거리는 한량도 포도밭에 나가 일하게 하였다.

날이 저물자 포도밭 주인은 5번 시차의 일꾼들 중 오후 5시 맨 나중에 온 일꾼부터 맨 먼저 7시에 온 일꾼까지 똑같이 1데나리온씩 주었더니 맨 처음 온 일꾼들이 온 종일 뙤약볕에서 일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느냐고 투덜거리며 따지자 주인은 당신은 나와 품삯을 1데나리온으로 정하지 않았소? 나는 마지막 사람에게도 당신에게 준만큼 삯을 주기로 한 것이오. 내 것을 내 마음대로 처리하는 것이 못마땅하단 말이오. 하고 말하였다고 마테오 복음(20,1-16)에 나온다.

위와 같은 경우는 천국에서나 비유할 수 있는 일이라고 언급하였기 망정이지 이런 비유는 이태리의 르네상스 문화의 선구자 서사시인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1265-1321)가 쓴 종교적 서사시 지옥 연옥 천국의 신곡(神曲)같은 문학작품으로 볼 수 있겠거니와 소설을 집필할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현재 인력사무소에서 5-6시에 인력시장이 열리는 곳에서 절대로 성립할 수 없는 꿈꿀 수 없는 일이다.

현대 포도밭 주인의 눈으로 볼 때 시급으로 환산 지급할 대상이지 내 돈으로 내 마음대로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후하게 하루 품삯을 시급이 아닌 일률적으로 지불한 것에 대하여 비위에 거슬린다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지불하였다면 제정신이 아닌 자로 취급하거나 적자에 허덕여 폐농으로 망했을 것이다.

포도밭 주인이 내 돈으로 내 마음대로 후한 일당을 주는데 날품팔이 일꾼이 왈가왈부하는 것이 가소롭다는 안하무인으로 거부의 티를 뽐내어 보이는 행태는 천국을 이렇게 포도밭 주인에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면 일찍 나온 일꾼이나 늦게 온 일꾼에게 공평히 지불한 품삯은 등급이 그 이상 더할 나위 없다는 광주 무등산 같은 무등(無等)의 세계, 이상의 세계, 천국에서나 일어난다는 것일 것이다.

지상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공평이 천국에서 공평하게 이루어진다는 현상을 무엇을 상징하는 것이며 포도밭 주인이 동일한 품삯을 약속하여 신용을 지킨 것은 무엇에 비유한 것일까요. 저명하고 고명하신 사제 신부와 형제 자매 여러분의 고견을 댓글로 보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