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달개비는 중부 이남의 논이나 연못가의 얕은 물에서 흔하게 자라는 물옥잠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5~6개씩 모여나며, 높이는 10~30cm 정도입니다. 뿌리잎은 3~4장이고, 줄기잎은 1장씩 붙습니다. 잎자루는 뿌리잎의 것이 줄기잎의 것보다 깁니다. 잎은 세모진 달걀형으로 밑이 둥글거나 심장형이고 위로 갈수록 좁아져 뾰족해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두껍고 광택이 있습니다.
8~9월에 줄기 끝에 잎보다 짧은 꽃차례에 3~7개의 푸른 보라색 꽃이 촘촘히 모여 핍니다. 꽃차례는 꽃이 진 후 밑으로 구부러집니다. 화피는 6장으로 긴 타원형이며 활짝 벌어지지 않습니다. 수술은 6개인데 그 가운데 1개가 깁니다.
한방에서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씁니다. 고열, 천식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잎이 달개비(닭의장풀)의 잎을 닮았고 물에서 산다고 하여 물달개비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물닭개비 혹은 나도닭개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은
황홀한 느낌.
느끼는 것은
느끼고 있다는 것은
한없는 기쁨.
기쁘다는 것은
기뻐하고 있다는 것은
영원한 행복.
짧은 숨결
작은 몸부림
환한 들꽃처럼 다시 피어라.
-석영미. '들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