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풀은 냇가 근처나 낮은 언덕의 양지에서 흔히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콩과에 속합니다. 높이는 30~60cm 정도이고,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깃꼴겹잎으로 15~35쌍의 작은 잎이 마주 붙습니다. 이 잎은 밤이 되면 마주보는 두 잎씩 포개집니다. 흔히 잎을 접는다고 말하지요.
7~8월에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노란색 꽃이 피는데 잎에 가려있고, 잠시 피었다가 곧 반쯤 오므리기 때문에 활짝 핀 꽃을 보기가 힘듭니다.
"잎이 달린 줄기를 말려서 차를 끓여 마실 수 있기 때문이 차풀이라고 한다"고 한 책이 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콩처럼 납작한 꼬투리 속에 아주 작은 열매를 맺습니다.
꽃보다는 잎이 아름답고 시원한 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