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에서 아주 흔하게 자라는 새콩은 콩과에 속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2m 정도로 뻗으며 식물 전체에 털이 있습니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달리는데 긴 잎자루에 세 장의 작은 잎이 나 있습니다(삼출엽).
7~9월에 나비 모양의 자주색 꽃이 3~6개씩 모여 핍니다. (정확이 무슨 모양이라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책에서는 흔히 나비 모양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꼬투리 열매는 납작한 타원형이며 둘레를 따라 털이 있고 약간 굽습니다. 땅속 줄기에 달린 꽃은 개화하지 않고 자가수분을 통해 땅속에서도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흔히 보는 만큼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누군가는 말했습니다.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고. 식물도, 알고 보면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믿음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흔히, 보아야 느끼고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믿는 만큼 느끼고 보는 것이 아닐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