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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자라풀

두메이메일

 

 

 

  자라풀은 연못이나 도랑 등 얕은 물에서 자라는 자라풀과의 여러해살이 수생식물입니다.

  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와 잎이 납니다. 마디에는 턱잎이 있습니다. 물 위의 잎은 둥근 심장형이며 잎자루가 길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잎 앞면은 반질반질하여 물이 잘 묻지 않으며, 뒷면에는 중앙부에 해면질 공기주머니가 있어 물에 잘 뜹니다.

  8~10월에 물 위로 나온 꽃줄기 끝에 흰색 꽃이 핍니다. 꽃잎과 꽃받침은 3개씩이고 꽃밥은 노란색입니다.

  잎 뒷면의 공기주머니가 자라 등을 닮았다고 하여 자라풀이라고 합니다.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 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의 시냇가 여울을

  -도종환. ‘깊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