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송이풀은 현삼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한라산과 육지의 높은 산 능선에 자랍니다.
전체에 퍼진 털이 많습니다. 줄기는 곧추 서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는 10~30cm입니다. 3~6장씩 돌려나는 잎은 긴 타원형으로 5~7쌍의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7~9월에 줄기 끝의 꽃차례에 길이 1.5~2cm의 자주색 꽃이 모여 달립니다. 화관은 입술 모양으로 윗입술은 투구 모양이며 아랫입술은 넓고 3갈래로 얕게 갈라집니다.
백두산을 비롯하여 북부 지방에 분포하는 구름송이풀과 비슷한데 구름송이풀은 전체에 털이 적고 잎은 깃꼴로 더욱 깊게 갈라지며 꽃받침통이 큽니다.
훗날 잊혀지면
생각하지 아니 하리라.
이따금 생각나면
잊으려도 아니 하리라.
어느 날 문득 만나면
잘사노라 하리라.
훗날 잊혀지면
잊은 대로 살리라.
이따금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살리라.
어느 날 문득 만나면
웃으며 지나치리라.
-피천득. ‘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