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서나물은 남부 지방의 길가난 빈터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아프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줄기는 30~70cm 높이로 곧게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며, 연한 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는데 아래쪽에서는 긴 타원형이며 깃꼴로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위쪽 잎은 좁고 긴 타원형으로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듬성듬성 톱니가 있습니다.
7~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주홍색 머리모양꽃들이 아래를 향하여 달립니다. 머리모양꽃은 아래쪽이 볼록한 원통 모양이며, 길이는 9~10mm이고, 모두 관모양꽃입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붉은서나물과 달리 머리모양꽃이 모두 아래를 향하고, 관모양꽃의 끝이 주홍색이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됩니다.
천천히 가자 쉬어 가면서 가자
오늘 가야 할 곳까지 가지 못했다고
걱정하거나 안달할 일은 없다
가다가 멈추는 자리가
오늘 가야할 자리다 쉬어야할 자리다
바람 좋다 바람도 마시고
구름 좋다 구름도 보고
내 앞에 참으로 좋은 사람이 있다
좋은 사람 마음속에 얼룩진
슬픔의 그늘 기쁨의 물결도 좀
들여다보면서 가자
높은 가지 낮은 가지
바람에 불려 나뭇잎들이 떨어져
발 밑을 뒹군다 어찌할 건가?
-나태주. ‘천천히 가자 쉬어가면서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