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의 꽃친구들

천주교 안동교구
두메의 꽃친구들
HOME > 나눔마당 > 두메의 꽃친구들

꽃친구들<427> - 뚜껑덩굴

두메이메일

 

 

 

  뚜껑덩굴은 물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박과에 속합니다.

  줄기는 가늘고 길이는 2m 정도이며 짧은 털이 있습니다.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기어 올라갑니다. 잎은 어긋나고 긴 삼각형이며 밑 부분의 가운데가 오목합니다. 잎 가장자리에 낮은 톱니가 있으며 때로는 3~5개로 갈라지기도 합니다.

  꽃은 단성화로 8~9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암수한그루입니다. 수꽃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에 모여 달리는데 화관은 5갈래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꼬리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길이는 5~6mm입니다. 암꽃은 수꽃 꽃차례 밑에 1개씩 달리며 길이 1cm 정도의 꽃자루와 1개의 암술이 있습니다. 열매는 도토리처럼 둥글며 위쪽이 뚜껑 모양이고 밑 부분에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뚜껑이 열리듯이 가운데가 가로로 갈라져 검은색의 씨가 나오기 때문에 뚜껑덩굴이라고 합니다.

 

  발길에 걸리는 모난 돌멩이라고

  마음대로 차지 마라

  그대는 담을 쌓아 보았는가

  큰 돌 기운 곳 작은 돌이

  둥근 것 모난 돌이

  낮은 곳 두꺼운 돌이

  받치고 틈 메워

  균형 잡는 세상

  뒹구는 돌이라고 마음대로 굴리지 마라

  돌담을 쌓다 보면 알게 되리니

  저마다 누군가에게

  소중하지 않은 이 하나도 없음을

  -김기홍. ‘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