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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406> - 나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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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나물은 산과 들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콩과에 속합니다. 
  줄기는 여러 개가 모여나 30~100cm 높이로 곧추 서거나 약간 비스듬히 자라며 네모지고 조금 딱딱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서로 마주보는 1쌍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입니다.  작은잎은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합니다.  잎자루 밑에 난 턱잎(탁엽)은 2개로 갈라지고 톱니가 있습니다.  마주 보고 달린 작은잎 2장이 나비 같다고 하여 나비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에 나비 모양의 홍자색 꽃이 촘촘히 한쪽으로 치우쳐 달립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가르쳐 주시지 않아도 
  처음부터 알았습니다 
  나는 당신을 향해 날으는 
  한 마리 순한 나비인 것을 
  가볍게 춤추는 나에게도 
  슬픔의 노란 가루가 
  남몰래 묻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눈멀 듯 부신 햇살에 
  차라리 날개를 접고 싶은 
  황홀한 은총으로 살아온 나날 
  빛나는 하늘이 
  훨훨 날으는 
  나의 것임을 알았습니다 
  행복은 가난한 마음임을 가르치는 
  풀잎들의 합창 
  수없는 들꽃에게 웃음 가르치며 
  나는 조용히 타버릴 
  당신의 나비입니다 
  부디 꿈꾸며 살게 해 주십시오 
  버려진 꽃들을 잊지 않게 하십시오 
  들릴 듯 말 듯한 나의 숨결은 
  당신께 바쳐지는 
  무언(無言)의 기도 
  당신을 향한 
  맨 처음의 사랑 
  불망(不忘)의 나비입니다, 나는 
  -이해인. ‘나비의 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