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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410> - 하늘말나리

두메이메일

 

 

 

  하늘말나리는 산의 숲 속에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는 1m 정도입니다. 줄기 중간쯤에 6~12장의 피침형 또는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의 타원형 잎이 돌려나며,   그 위에는 피침형의 작은 잎이 어긋나게 달리는데 위로 갈수록 작아집니다.

  7~8월에 줄기 끝에서 갈라진 가지 끝에 1~3개의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 꽃이 하늘을 향해 핍니다. 화피는 6장이며 안쪽에 자주색 반점이 있고 끝이 약간 뒤로 젖혀집니다.

   하늘나리 역시 꽃이 하늘을 향해 피지만 하늘말나리와는 달리 잎이 어긋나고, 말나리는 하늘말나리와 잎은 같지만 꽃이 옆을 향해 달리는 것이 다릅니다.

 

  고독 때문에 뼈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 아프게 살더라도

  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사람을 다칩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

  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집니다.

  언제까지 우린 사람의 일과

  싸워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 때문에 하루는 살 만하고

  사람 때문에 하루는 막막합니다.

  하루를 사는 일이 사람의 일이라서

  우린 또 사람을 기다립니다

  사람과 만나는 일, 그것 또한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천양희. ‘사람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