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는 낙엽 큰키나무로 경기도 이남에서 유실수로 많이 심습니다. 원산지는 이란을 비롯한 중동지역이며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원나라 곧 오랑캐 나라에서 들어왔으며 복숭아처럼 생긴 열매가 달린다고 하여 ‘호도(胡桃)나무’라고 하였고 이것이 변해 ‘호두나무’가 되었습니다. 추자나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야생 호두나무라고 할 수 있는 가래나무를 가리키는 한자어 추목(楸木)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높이는 20m에 달하며 가지는 굵고 사방으로 퍼집니다. 잎은 어긋나고 5~7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의 겹잎입니다. 작은잎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고 끝으로 갈수록 잎이 큽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5월에 피는데 수꽃은 꼬리 모양의 꽃차례에 달리고, 암꽃은 어린 가지 끝의 꽃차례에 1~3개가 모여 핍니다.
둥근 열매 속의 단단한 씨를 호두라라고 하는데 껍질 속의 알맹이를 먹고, 나무는 재질이 좋아 가구재나 조각재로 쓰입니다.
호두나무와 한 집안 식구인 가래나무는 작은잎이 9~17장이고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어 호두나무와 구별이 됩니다. 또 열매도 호두나무는 2~3개씩 달리지만 가래나무는 여러 개가 모여 달리며 크기도 호두보다 작습니다.
누가 오겠지
이렇게 앉아 있으면
누가 오겠지
꽃이 오겠지
벌이 오겠지
그리고 또 다른 누가 오겠지
이렇게 앉아 있으면
누가 오겠지
-이생진. ‘누가 오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