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는 양지바른 산자락에 흔하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로 두릅나무과에 속합니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지 않고 억센 가시가 많으며 3~4m 높이로 자랍니다. 어린 가지일수록 가시가 많은데 이는 새순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2번 갈라지는 홀수 깃꼴겹잎입니다. 작은잎은 달걀형 혹은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7~8월에 가지 끝의 산형꽃차례에 자잘한 흰색 꽃이 모여 달립니다. 꽃잎은 5장입니다.
봄에 돋는 새순을 두릅이라 하며 나물로 먹고, 뿌리나 껍질을 한약재로 씁니다.
두릅나무로 불리는 것으로 높은 산에 자라는 땃두릅나무가 있고, 또 독활이라고 하는 땅두릅이 있는데 독활은 나무가 아니라 풀로 분류됩니다.
사람도 나무와 같아서 누구에게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 것을.
절망의 끝이라면 땅을 짚고 일어서라.
네가 무심코 밟는 가랑잎들도
새잎을 돋우려고 스스로 떨어졌느니.
진눈깨비 눈보라가 몹시 두려우냐?
영혼으로만 살면 낭떠러지 두꺼운
얼음 위에서도 죽지 않는다.
삶 속에는 어김없이 여러 고비가 있고.
그것을 이기는 힘은 사랑뿐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너에게도 쓰라림이 그치지 않으리라.
문득 네 가슴에 남모르는 슬픔이
가득히 차오르거든.
나무처럼 그 자리에 곧게 서서
또다시 오는 봄을 기다려볼 일이다.
-양성우. ‘사람도 나무와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