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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풀은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잎을 비비면 오이 냄새가 나서 오이풀이라고 합니다.
  줄기는 30~150cm 높이로 곧게 자라고, 위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즐기잎은 어긋나며, 작은잎 7~11장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입니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과 밑이 둥글고 가장자리에 고른 톱니가 있습니다. 뿌리잎 역시 줄기잎과 생김새가 같으나 잎자루가 길고 일반적으로 턱잎이 있습니다.
  7~9월에 가지 끝의 검붉은 타원형 꽃이삭에 진한 붉은색 또는 드물게 흰색 꽃이 빽빽하게 달립니다. 꽃은 위에서부터 피는데 꽃잎은 없고 꽃밥은 흑갈색입니다.
  한방에서 뿌리를 지혈 해독 등에 사용합니다.
  오이풀과 비슷한 것으로 가는오이풀, 산오이풀 등이 있습니다.

  지고 가기 힘겨운 슬픔 있거든
  꽃들에게 맡기고
  부리기도 버거운 아픔 있거든
  새들에게 맡긴다
  날마다 하루해는 사람들을 비껴서
  강물 되어 저만큼 멀어지지만
  들판 가득 꽃들은 피어서 붉고
  하늘가로 스치는 새들도 본다
  -나태주. ‘꽃이 되어 새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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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344> - 오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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