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마당 > 두메의 꽃친구들

  회양목은 회양목과에 속하는 상록 떨기나무입니다. 산에서 자라는데 특히 석회암 지대에 많이 자랍니다. 상록수이고 나무 모양이 아름다우며 양지와 음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기 때문에 관상수나 생울타리로 많이 심습니다.
  흔히 키가 작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높이가 7m에 달하는 것도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두껍고 가장자리가 조금 뒤로 젖혀집니다.
  3~4월에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자잘한 연한 노란색 꽃이 몇 개씩 모여 피는데 가운데 암꽃이 1개 있고 수꽃 몇 개가 암꽃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꽃잎은 없습니다.
  목재는 조각재로 쓰입니다. 예전에는 도장의 재료로 많이 쓰여 도장나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나무줄기를 따라가 보면
  상처 없는 나무가 없다
  그렇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눈보라에 시달리지 않는 나무가
  어디 있겠는가
  흔들린 만큼
  시달린 만큼
  높이와 깊이를 가지는 상처
  상처를 믿고
  맘놓고 새들이 집을 짓는다
  상처를 믿고
  꽃들이 밝게 마을을 이룬다
  큰 상처일수록
  큰 안식처가 된다
  -박두순.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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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320> - 회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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