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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불알꽃은 깊은 산의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난초과에 속합니다. 개불알꽃이라는 이름은 꽃이 핀 모습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름이 얄궂다고 하여 복주머니난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립니다. 줄기는 곧추 서고 높이는 30~40cm이며 털이 나 있습니다. 잎은 3~5장이 줄기에 어긋나는데 밑 부분이 잎집이 되어 줄기를 감싸며 끝이 뾰족한 타원형입니다. 드문드문 거친 털이 있습니다.
  5~6월에 줄기 끝에 1송이의 분홍색 꽃이 핍니다. 입술꽃잎은 둥근 주머니 모양으로 특이합니다.
  꽃이 크고 화려하여 사람들이 관상용으로 재배하기 위해 마구 캐가 야생 상태로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관상용으로 증식하여 많이 재배하고 있어 오히려 가까이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개불알꽃과 비슷한 식물로 꽃잎에 자주색 얼룩무늬가 있는 털개불알꽃, 백두산에 자라는 노랑개불알꽃, 2장의 잎이 부채처럼 펼쳐지는 광릉요강꽃이 있습니다.

  개불알꽃을 보았다
  우리집 바둑이의 불알과
  너무나 닮았다
  바둑이는 좋겠다
  불알에도 꽃이 피니까
  -정호승. ‘개불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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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327> - 개불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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