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마당 > 두메의 꽃친구들

  풍접초는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풀로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며 풍접초과에 속합니다. 꽃이 핀 모습이 나비가 바람에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하여 풍접초(風蝶草)라고 합니다.
  줄기는 80~120cm 높이로 곧게 자라며 샘털과 잔가시가 많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작은잎 5~7장으로 이루어진 손바닥 모양의 겹잎입니다. 작은잎은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7~10월에 줄기 끝의 꽃차례에 흰색 혹은 연분홍색 꽃이 모여 핍니다. 꽃잎은 4장인데 꽃잎 각각에 긴 줄기가 있어 떨어져 있는 듯이 보이고 수술이 길게 뻗어 나옵니다.

  꽃잎이 날아드는 강가에 나는 섰네
  내 맘에 한번 핀 꽃은
  생전에 지지 않는 줄을
  내 어찌 몰랐을까
  우수수수 내 발등에 떨어지는 꽃잎들이
  사랑에서 돌아선
  그대 눈물인 줄만 알았지
  내 눈물인 줄은
  내 어찌 몰랐을까
  날 저무는 강물에 훨훨 날아든 것이
  꽃잎이 아니라
  저 산을 날아가는 나비인 줄을
  나는 왜 몰랐을까
  꽃잎이 날아드는 강가에 나는 서 있네
  -김용택. ‘나비는 청산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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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309> - 풍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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