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꽃삼잎국화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국화과에 속합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지만 생육이 왕성하여 돌보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기도 합니다. 잎이 삼의 잎을 닮았고, 꽃이 삼잎국화와 비슷하지만 꽃잎이 여러 겹이라고 겹꽃삼잎국화 혹은 겹삼잎국화라고 합니다. 키가 커서 키다리노랑꽃이라고도 합니다.
줄기는 곧추 서고 높이는 150~200cm이며 분백색이 돕니다. 잎은 새 깃 모양으로 여러 차례 갈라지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덜 갈라집니다.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길지만 윗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없습니다.
7~9월에 여러 개의 긴 꽃줄기 끝에 노란색 머리모양꽃이 1개씩 달립니다.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이해인. ‘친구야, 너는 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