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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516> - 댕댕이덩굴

두메이메일

 

 

 

  댕댕이덩굴은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낙엽 덩굴나무로 방기과에 속합니다.

  줄기는 가늘고 단단하며,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갑니다. 길이는 3m 정도이고, 줄기와 잎에 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형이며 3~5개의 맥이 있습니다. 잎 위쪽이 3갈래로 얕게 갈라지기도 합니다.

  암수딴그루로 6~7월에 잎겨드랑이의 꽃차례에 자잘한 황백색 꽃이 모여 핍니다. 꽃잎은 암꽃과 수꽃 모두 6장입니다. 열매는 둥글며 가을에 푸른색에서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한 잘못이 맷방석만하게

  동산만하게 커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해지고 내게는 너그러워지나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스스로는 억센 파도로 다스리면서

  제 몸은 맵고 모진 매로 채찍질하면서.

  -신경림. ‘동해바다-후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