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린내풀은 중부 지방 이남의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마편초과에 속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 꽃이 필 때는 냄새가 더욱 강합니다.
줄기는 네모지고 80~150cm 높이로 곧게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7~8월에 줄기와 가지 끝의 꽃대에 하늘색을 띤 자주색 꽃들이 원뿔 모양으로 성기게 달립니다. 화관은, 아래쪽은 통 모양이며 위쪽은 5갈래로 갈라진 입술 모양입니다. 위쪽 4갈래는 같은 색깔이고, 아래쪽 1갈래는 색이 짙고 안쪽에 흰색 얼룩무늬가 있습니다. 암술대와 수술대는 길게 밖으로 나와 활 모양으로 휘어집니다.
민간에서 이뇨제로 사용합니다.
독특한 꽃 모양, 그리고 고약한 냄새와 그에 딱 맞는 이름을 지닌 개성이 강한 풀이라 한 번 보면 쉽게 기억할 것입니다.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장마가 너무 길어서 그런지 더위가 오히려 고맙게 느껴집니다. 무더위에 땀을 흘리며 고생하는 사람도 있고 불쾌지수도 올라가겠지만 그래도 여름은 여름다워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