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정구지, 솔이라고도 합니다. 잎을 식용하기 위해 재배하지만 저절로 자라기도 합니다. 원산지는 동아시아 혹은 중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땅 속의 비늘줄기는 겉에 갈색을 띠는 노란색의 섬유가 있으며 밑에 짧은 뿌리줄기가 있습니다. 비늘줄기에서 잎이 나오는데 잎은 가늘고 긴 줄 모양이며 독특한 향미가 있습니다.
꽃은 6~9월에 30~50cm의 꽃줄기 끝에서 산형꽃차례로 핍니다. 산형꽃차례란 꽃대 끝에서 많은 꽃자루가 우산살 모양으로 갈라져 그 끝에 꽃이 하나씩 피는 꽃차례를 말합니다. 꽃은 흰색이며 화피는 6장입니다. 수술은 6개, 꽃밥은 노란색입니다. 열매는 삭과이며 익으면 3갈래로 갈라져 검은 씨가 나옵니다.
추위와 더위에 강하고 재생력이 강해 1년에 여러 번 잎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나물이나 국거리로 사용하고 부추부침개 부추김치 오이소박이에도 이용합니다.
한방에서는 씨를 구자라 하여 비뇨기 질환의 약재로, 비늘줄기는 건위 강장제로 사용합니다.
한 번 심어 놓으면 돌보지 않아도 저절로 잘 자라기 때문에 게으름뱅이도 쉽게 키울 수 있다고 하여 게으름뱅이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부추의 강장 효과가 뛰어나 부추를 많이 먹으면 엉뚱한 생각만 하고 일은 하지 않는다고 하여 게으름뱅이풀이라고 한다고 풀이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쉽게 구할 수 있고 몸에 좋은 식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