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아프리카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박과에 속합니다. 서과(西瓜), 수과(水瓜)라고도 합니다.
줄기는 덩굴지어 땅 위를 기면서 길게 뻗습니다. 전체에 흰 털이 많고 가지가 갈라집니다. 줄기의 마디에서 덩굴손이 나오는데 덩굴손은 끝이 3갈래로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로 깊게 갈라집니다. 갈래조각은 3~4쌍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5~6월에 암수한포기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한 개씩 달립니다. 화관은 노란색이고 5갈래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원형 혹은 타원형이며 과육은 수분이 많고 답니다. 여러 가지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품종에 따라 열매의 모양과 크기, 과육의 색깔, 껍질의 무늬 등이 다릅니다.
여름철의 대표적인 과일로 날것으로 먹거나 화채를 만들어 먹습니다.
약 4000년 전부터 수박을 재배해온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약 500년 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박 하면 먼저 수박밭의 원두막이 생각납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원두(園頭)란 밭에 심은 오이 참외 수박 호박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하여 밭 한켠에 세워 놓은 다락집을 원두막(園頭幕)이라고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수박밭의 원두막이야말로 어릴 적 우리의 전형적인 여름 풍경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