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풀로 박과에 속합니다. 원산지는 인도입니다.
줄기에 능선이 있고 전체에 굵은 털이 나 있습니다.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휘감으면서 길게 뻗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며 털이 나 있어 거칩니다.
꽃은 5~6월에 암수한포기로 피는데 노란색이고 지름은 3cm 정도입니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주름이 집니다. 열매는 원주형이며 어릴 때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습니다.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있으며, 재배 시설과 기술의 발달로 연중 생산되고 있습니다.
열매 곧 오이는 샐러드, 오이소박이 오이지 오이김치 오이냉국 등으로 이용하며 얇게 썰어 마사지를 하기도 합니다.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오세영.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