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는 아욱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인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화라고도 합니다.
줄기는 80~150cm 높이로 곧게 자라며 가지가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고, 3~5갈래로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집니다.
꽃은 8~10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리는데 처음 필 때는 미색이지만 차츰 붉은빛을 띱니다. 꽃잎은 5장이며 나선상으로 말립니다. 꽃을 감싸고 있는 꽃싸개잎은 3장으로 붉은 빛이 돌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습니다. 꽃싸개잎 안쪽에 작은 꽃받침이 있습니다. 열매는,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칸마다 씨가 많이 들어 있는 삭과(蒴果)로 달걀 모양입니다. 열매가 익으면 긴 솜털이 달린 씨가 나옵니다.
목화는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입니다. 인도에서는 기원전 1800년경에 이미 목화를 재배하여 일찍부터 목화 공업이 발전하였으며, 중남미에서는 콜럼버스가 도착하기 전부터 목화를 재배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목화 재배는 1363년 고려 공민왕 때 문익점이 원나라로부터 목화씨를 숨겨 들여옴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문익점이 가져온 목화씨는 서아시아와 인도에서 재배되던 아시아면으로 방직원료로는 부적합하고 이불솜이나 옷솜으로 적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1904년부터, 중남미에서 재배되던 것이 미국으로 전해져 개량된 육지면으로 대체 재배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화학 섬유의 발달과 값싼 원면의 대량 수입으로 재배지가 급격히 줄어들어 지금은 목화를 보기조차 힘들게 되었습니다.
목화는 면사 면직물 혼방직물 등 방적용으로 쓰이며 이불솜 탈지면 등으로도 이용됩니다. 또 섬유를 뺀 씨에서는 기름을 짜 면실유 마가린 등을 만듭니다.
목화 열매를 다래라고 하는데 주전부리가 귀하던 시절 아이들은 어른들 몰래 목화밭에 들어가 다래를 따먹곤 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