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뱅이는 밭둑이나 빈터에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국화과에 속합니다.
줄기는 25~50cm 높이로 곧추 서며 가지가 약간 갈라집니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군데군데 순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 포기가 모여 자랍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털이 있습니다.
5~8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3cm 정도의 연한 자주색 꽃이 암수딴포기로 핍니다. 국화과의 특징대로 -꽃자루가 없는 작은꽃이 많이 모여 머리 모양을 이루는- 머리모양꽃(頭狀花)이며, 관(管)모양꽃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꽃의 아래쪽을 둘러싸고 있는 모인꽃싸개잎(총포)은 항아리 모양입니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소계라고 하여 약재로 쓰는데 지혈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꽃이 지칭개와 좀 비슷합니다. 그러나 지칭개의 잎은 새의 깃 모양으로 여러 갈래로 갈라지지만 조뱅이의 잎은 갈라지지 않아 잎을 보면 쉽게 구분이 됩니다. 또 지칭개의 모인꽃싸개잎(總苞)에는 조뱅이와는 달리 닭의 볏같은 돌기가 있어 꽃을 보고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제까지 매일 어김없이 해가 떴다고 오늘 아침에도 반드시 해가 떠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해가 떴다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눈을 떴는데 세상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면 참 끔찍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세상을 산다는 것은 참 다행한 일이며 그래서 지금 나와 함께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고마운 이들입니다. 오늘도 한낮엔 무척 더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덥다 하더라도 유월에는 더운 것이 추운 것보다는 낫습니다.
생각해 보면 눈을 뜬 순간부터 고마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침엔, 비록 바쁘고 오늘 해야 할 일들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하더라도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마운 일들부터 생각하고 또 오늘 있을 좋은 일들을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어떨지요?
아침 기도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