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나물은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꼭두서니과에 속합니다. 무덤 가와 같이 햇빛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의 풀밭에 무리를 지어 다른 풀들과 섞여 자랍니다.
줄기는 50~100cm 높이로 곧게 자라고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가는 털이 있습니다. 줄기의 마디마다 줄 모양(線形)의 잎이 6~12개씩 돌려나는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뒤로 말립니다. 잎이 솔잎처럼 가늘다고 하여 솔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6~8월에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자잘한 노란색 꽃이 촘촘히 모여 달려 전체적으로 원뿔 모양을 이룹니다. 꽃잎은 4갈래로 깊이 갈라지며 끝이 뾰족합니다.
이름대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봉자채라고 하여 약재로 사용하는데 지혈 진정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젊은 부부가 함께 우산을 쓰고 걸어갑니다. 남편은, 산달이 가까웠는지 배가 불룩한 아내가 비에 젖을까봐 아내에게 우산을 씌우고 자기는 반쯤 비를 맞으며 걷습니다. 아내는 비를 맞는 남편이 안타까워 자꾸 옷깃을 잡아당기지만 우산을 잡은 남편의 손이 이내 아내 쪽으로 향합니다.
나이 많은 부부가 서로 닮아가며 은근히 위해주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젊은 부부가 서로 아껴주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비 오는데 어디 갔다 오느냐고 묻길래 대답했지요. 걸어가는 꽃을 보고 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