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의 꽃친구들

천주교 안동교구
두메의 꽃친구들
HOME > 나눔마당 > 두메의 꽃친구들

꽃친구들<500> - 단풍나무

두메이메일

 

 

 

  단풍나무는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라는 낙엽 교목으로 단풍나무과에 속합니다. 관상수로도 많이 심습니다.

  10~15m 높이로 자라고, 수피는 회갈색이며 어린가지는 붉은빛을 띤 갈색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가장자리가 5~7갈래로 갈라집니다. 갈라진 조각의 끝은 길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는 붉은색을 띱니다.

  5월에 가지 끝의 꽃차례에 자잘한 붉은색 꽃이 모여 피는데 암술 또는 수술만 있는 꽃도 있고 두 가지 다 있는 꽃도 있습니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잎 5개가 꽃잎처럼 보입니다. 타원형의 날개를 가진 열매는 2개가 프로펠러처럼 서로 마주 붙는데 두 날개는 둔각으로 벌어집니다.

  당단풍나무는 단풍나무와 비슷하지만 전국의 산에서 자라며 잎이 9~11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단풍나무와 다릅니다.

화단이나 정원에서 기르는 단풍나무에는 여러 가지 품종이 있으며 그 중 사철 붉은색을 띠는 단풍나무 품종을 통틀어 홍단풍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제 또래 친구들을 하나하나 사귀어 가듯이

  그래서 고만큼의 새 세상을 찾아 가듯이

  우리가 가르쳐 주기도 전에

  5, 단풍나무는

  중학교 1학년 아이들 손바닥 같은

  이파리들을 한 잎씩 불러 모은다

  어린 가지에 어디선가 붉은 어여쁨들이 날아와 붙는다

  단풍나무야

  단풍나무야

  부끄럽게 가을로 물들며 가는구나

  손바닥과 손바닥을 합쳐

  큰 주먹을 이루려는구나

  드디어 눈부신 세상이 오는구나

  -안도현. ‘5월의 단풍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