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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502> - 청미래덩굴

두메이메일

 

 

 

  청미래덩굴은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라는 낙엽 덩굴성 식물로 백합과에 속합니다. 망개나무, 명감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줄기는 마디마다 굽으면서 2~3m 길이로 자라고 군데군데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습니다. 턱잎이 덩굴손으로 변하여 다른 물체를 감고 오릅니다. 잎은 어긋나고, 원형 혹은 넓은 타원형이며 두껍고 윤이 납니다.

  암수딴그루로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에 황록색 꽃이 핍니다. 화피는 6갈래로 갈라지며 뒤로 말립니다.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붉게 익는데 오랫동안 달려 있습니다.

 

  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그대 손을 잡으면

  거기 따스한 체온이 있듯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있는

  사랑의 빛을 나는 안다.

  마음속에 하늘이 있고

  마음속에 해보다 더 눈부시고 따스한

  사랑이 있어

  어둡고 추운 골목에는

  밤마다 어김없이 등불이 피어난다.

  누군가는 세상은 추운 곳이라고 말하지만

  또 누군가는

  세상은 사막처럼 끝이 없는 곳이라고

  말하지만

  무거운 바위 틈에서도 풀꽃이 피고

  얼음장을 뚫고도 맑은 물이 흐르듯

  그늘진 거리에 피어나는

  사랑의 빛을 보라.

  거치른 산등성이를 어루만지는

  따스한 손길을 보라.

  우리 마음속에 들어 있는 하늘

  해보다 더 눈부시고

  따스한 빛이 아니면

  어두운 밤에

  누가 저 등불을 켜는 것이며

  세상에 봄을 가져다주리.

  -문정희. ‘우리들 마음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