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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492> - 야콘

두메이메일

 

 

 

  야콘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에 들여와 재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체에 털이 많습니다. 줄기는 1.5~3m 높이로 자라고, 녹색 또는 자색을 띠며, 성숙기에는 속이 빕니다. 줄기 밑쪽에는 마디가 많고, 가지가 갈라지며, 지표면의 뿌리줄기의 눈에서 막뿌리가 많이 생깁니다. 덩이뿌리는 고구마처럼 단맛이 나고 배처럼 시원하며 수분이 많습니다. 잎은 마주나는데 줄기 밑 부분의 잎은 넓은 달걀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아래는 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윗부분의 잎은 달걀형으로 끝과 아래가 뾰족합니다.

  9~10월에 줄기 끝에 1~5개의 꽃자루가 나와 각 꽃자루에 지름 2~3cm의 진황색 꽃이 3개씩 핍니다. 꽃은 국화과의 특징대로 머리모양꽃입니다. 그러나 고구마의 경우처럼 열매는 잘 맺지 못하며 덩이뿌리 위의 -흔히 뇌두 또는 관아라고 하는- 씨눈 덩어리를 통해 번식이 이루어집니다.

  주로 덩이뿌리를 먹고, 잎은 차로 이용합니다.

 

  갱변의 늙은 황소가 서산 봉우리 쪽으로

  주둥이를 쳐들며 굵은 바리톤으로 운다

  밀감빛 깔린 그 서쪽으로

  한 무리의 고니가 날아 봉우리를 느린 사박자로 넘는다

  그리고는 문득 텅 비어 버리는 적막 속에

  나 한동안 서 있곤 하던 늦가을 저녁이 있다

  소소소 이는 소슬바람에 갈대숲에서 기어나와

  마음의 등불 하나하나를 닦아내는 것도

  그때다

  -고재종.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