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의 꽃친구들

천주교 안동교구
두메의 꽃친구들
HOME > 나눔마당 > 두메의 꽃친구들

꽃친구들<496> - 붉은강낭콩

두메이메일

 

 

 

 

  붉은강낭콩은 밭이나 울타리 곁에 심어 기르는 콩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며 여러해살이풀이지만 한해살이풀로 재배합니다.

  줄기는 덩굴져 1.5~2m 길이로 자라며 전체에 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작은잎 3개로 이루어집니다. 작은잎은 넓은 달걀 혹은 사각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뾰족합니다.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에 붉은색 꽃이 핍니다.

  열매를 먹거나 약으로 쓰기 위해 재배하지만 꽃을 보기 위해 심기도 합니다.

 

  1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 정채봉. ‘첫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