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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구들<498> - 고로쇠나무

두메이메일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낙엽 교목으로 산기슭이나 계곡에서 자랍니다.

  높이는 25~20m이고 수피는 회색이며 얕게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며 단풍나무처럼 5~7갈래로 깊이 갈라집니다. 그러나 단풍나무와는 달리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가을에 붉은색보다는 노란색으로 물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5월에 우산살처럼 둥근꽃차례에 연한 황록색 꽃이 핍니다. 열매는 단풍나무과의 특징을 따라 프로펠러 같은 날개가 서로 마주보며 달립니다.

  이른 봄의 수액이 몸에 좋다고 하여 수난을 당하고 있는 나무입니다. 뼈에 이롭다는 뜻으로 골리수(骨利樹)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세월이 흐르며 변하여 고로쇠가 되었다고 합니다.

 

  길을 가는 우리는 서로 만나

  인연껏 함께 가는 동행(同行)이다.

  동행이란 무엇일까

  속속들이 상대를

  아는 것도 아니리라.

  서로는 그런 요구를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저마다 혼자 가는 우리는

  언제나 더듬거리는 목숨이요

  다다라 쉴 잠이 어디에 있는지,

  되도록이면 이마 위에 별을 이고

  저마다의 밤을 헤어갈 뿐

  가다가 금선(琴線)에 와 닿는

  그런 것이 있다면

  고마웁게 받아들이며

  또한 소중히 나누어 가지며

  우리는 함께 가는 동행이다.

  인연껏 가다 마칠 그런 동행이다.

  -신동집. ‘동행(同行)’-